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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어지럽히는 ‘관종병’이라는 전염병

기사승인 2019.12.14  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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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는 바퀴벌레와 같이 헤아릴 수가 없다. 아무리 걸러내고 걸러내도 박멸되지 않는다.

‘관종병’이라는 난치병 탓이다. 또한 신종 돈벌이 수단이 된지 오래다.

SNS 커뮤니티(특히 유튜브)를 두고 하는 소리다.

무차별적 공유로 눈 깜짝하는 순간에 마라도까지 퍼져나간다. 그나마 균형 잡힌 소신들이 항생제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이미 창궐해버린 탓으로 역부족이다.  급속도로 번지는 암 덩어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처럼. 관종병은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신종 전염병이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가 진짜로 둔갑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리고 그것을 믿어버린다.

보고 싶은 것만 골라보는 확증편향이 만연되어 있다. 그런 심리를 이용한다. 이제 편견은 화타나 편작이 환생해도 고칠 수 없게 되었다.

정부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가?

나라를 골병들게 만드는 악성 근종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도 거의 무방비 상태다. 어쩌면 즐기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편 가르기에 얼마나 좋은가 말이다.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습니까?”라고 물으면 제일 많은 답이 유튜브다. 다음이 페이스북.

유튜브의 병폐를 일찍이 거론한 적이 있다. 비온 뒤 죽순 자라듯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온갖 요설로 장마에 물외 크듯 커져버렸다. 하루면 수천여 개의 가짜들이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한 사람의 거짓말보다 세 사람의 거짓말이 더 설득력이 있듯 집단적으로 반복되는 가짜는 진짜를 업어 넘기고도 남는다.

SNS는 소통의 공간이다. 더러는 혹세무민으로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한쪽에 경도되지 않는 분별력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유언비어는 그들의 논리보다 훨씬 파급력이 세다.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을 더 빨리 받아들이고, 호기심에 대범한 인간 본성에서 기인되었다. 순기능보다 역기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이가 들수록 유언비어에 더 현혹되는 것 같다. 아무리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요지부동이고 오히려 적반하장이다. 그 유언비어를 바탕으로 밑도 끝도 없이 비난에 열을 올린다. 그래야만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미상불 병적 수준이다.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보장된 자유다. 언론 못지않게 일반 국민도 얼마든지 비판의 대열에 낄 수 있다. 그러나 비판은 어디까지나 사실에 입각해야 한다.

상대 진영을 비판하더라도 팩트에 입각한 내용이어야 한다.

정치인에게만 책임의식을 요구할 게 아니라 SNS 대열에 동승한 네티즌 역시 책임의식은 기본이다. 책임은 신에게 맡기는 게 아니다. 자기검열에 충실해야 할 이유다. 실수와 의도는 분명히 다르다.

‘아니면 말고’ 식은 민주질서를 좀먹는 암적 사고다. 아니면 애초 말아야 한다.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해괴망측한 유언비어를 접했다. 만든 놈이나 그것을 퍼트리는 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혹세무민이다.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사람이 할 짓인가?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

페이스북만 보더라도 입에서는 구린내가 진동을 하고 머리를 폼으로 달고 다니는 인간들이 넘쳐난다. 폼으로 달린 머리 한구석에는 대중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불쌍한 ‘관종병’이 똬리를 틀고 있음이다.  자식 교육은 어찌 시키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예수는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했지만 틀렸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했지만 결코 사랑받지 못할 인간들이 지천에 널려 있다.

나라가 '관종병'이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골병들기 일보 직전이다.

 

심춘보 논설위원 a25750@naver.com

<저작권자 © 다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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