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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았다.

기사승인 2019.08.29  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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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 지지하지 않음을 넘어 누구보다 쌍수 쌍발 들고 반대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국민의 뜻을 존중하기에 대통령으로서 최대한 예우했고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랐다.

비록 소수의 지지로 권좌에 올랐지만 민주주의 원칙에 순응하는 것이 민주시민에게 부여된 의무라 생각했기 때문에 누가 뭐래도 우리의 대통령으로 인정한 것이다. 국민의 뜻을 존중했다는 말이다.

내가 가끔씩 비판을 했지만 남이 비판하는 것은 시쳇말로 눈꼴사납게 받아들였다.

특히 보수를 참칭하는 무리들의 무차별적인 비판에는 내 가족이 당하는 것처럼 속에서 천불이 난다.

그럼에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리고 다시는 적폐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조국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도 고민이 깊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민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은 지극히 인간적 관계에서 오는 고민 일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한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 통수권자가 인간적 관계에 얽매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지나치게 인간적 관계에 무게를 둔다면 국정은 파탄날 수도 있다. 지금 그렇지 않은가?

60% 넘는 국민이 조국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부적격 판정을 내린 근거가 보수 야당과 언론의 무차별적 폭로에서 기인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 국민을 청맹과니로 본다는 말씀이다.

우리 국민의 혜안과 염량의 분별력은 세계 어느 나라 국민보다 뛰어나다.

우리 손으로 두 명의 대통령을 끌어내린 역사를 갖고 있는 국민이다. 그 두 번의 대통령을 끌어내린 것이 야당의, 언론의 선동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지혜의 결과물이다.

이는 누구도 결코 국민의 뜻을 이기는 권력자는 없다는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국민과 싸워서 이긴 권력자는 없다. 총칼 앞에 잠시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단죄를 끌어낸 것도 국민의 뜻이었다.

지금 우리 국민이 조국 후보자를 반대하고 나선 것은 법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의 문제이다. 또 우리 일반 서민들은 눈치조차 챌 수 없었던 그들만의 특권을 타파하자는 결의다.

특권의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으로 믿었던 조국 후보에 대한 실망감의 표출이다.

또 당사자 본인이 그렇게도 외쳤던 정의를 스스로 바로 세우라는 얘기다.

타인에게는 그렇게도 엄격했던 사람이 자신에게는 왜 그렇게 한없이 관대한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다. 다시 말해서 표리부동함에 분노하고 있다는 말씀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한때나마 엄청난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대통령도 누가 그렇게까지 잘 할 줄 알았는가? 조국도 만찬가지다. 아니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의지만 꺾지 않는다면 필부가 그 자리에 앉아도 사법개혁은 가능한 일이다. 꼭 그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없는 이유다.

조국 후보자는 이제 치유 불가능한 내상을 입었다.  

국민 대다수는 그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가 사법개혁을 주도할 수 없는 결정적 하자다.  그럼에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사법개혁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다른 뜻이 있어서라고 해석할 것이다.  박근혜가 서민의 애환이 담긴 담배를 가지고 장난친 것처럼 말이다.

지금 밖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 비가 어느 구름에서 시작되었는지는 계룡산 도사도 모른다.

정의, 공정, 공평한 세상을 바라는 국민이 지나치다고 보지 않는다. 

초심이 있었다면 초심으로 돌아가길 간곡히 바라는 바이다.

자신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인간사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저작권자 © 다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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